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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미만 갑상선암 '즉각 수술'vs'감시 후 수술' 차이없어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국내 공동 연구팀이 1cm미만의 미세 갑상선암에 대해 즉각 수술과 적극적인 감시 후 수술의 합병증을 비교분석 연구 결과를 내놨다.그 결과는 즉각적인 수술 대신 적극적인 감시 후 질병이 진행된 이후 수술을 받는 환자도 수술의 절제범위와 수술 후 합병증에 차이가 없었다.이는 서울대병원 박영주,김수진·분당서울대병원 최준영·국립암센터 정유석·이대목동병원 황현욱 교수 공동 연구팀이 다기관 전향 코호트(MAeSTro)에 등록된 저위험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다.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박영주 교수·김수진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최준영 교수, 국립암센터 정유석 교수, 이대목동병원 황현욱 교수이번 연구 결과는 일선 의료진이 미세 갑상선암 치료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사실 국내 의학계는 갑상선암 치료에 대해 적극적인 감시를 권고하긴 했지만 이와 관련된 전향적인 연구를 발표한 적은 없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공동 연구팀은 즉각적 수술을 시행받은 환자와 적극적 감시 후 수술을 시행받은 환자의 수술 결과 및 합병증을 비교분석했다.국내 갑상선암의 90% 이상은 갑상선유두암에 속하는데 특히 피막 침범 및 림프절 전이가 없고 종양 최대 직경이 1cm 이하인 '미세갑상선유두암'의 경우에는 환자에 따라 적극적 감시(Active Surveillance)를 권고하는 경우가 대부분.  적극적 감시가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에게 적합한지 평가하기 위해서는 즉각적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와 적극적 감시 후 수술을 받은 환자의 수술결과 및 합병증의 비교분석이 필요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와 관련한 전향적 연구가 없었다.이에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국립암센터 다기관 전향적 코호트에 등록된 저위험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를 대상으로 △즉각적 수술 그룹(384명) △적극적 감시 후 수술 그룹(132명)으로 나눠 총 516명의 수술 결과 및 합병증을 비교분석했다.환자들은 즉각적 수술 또는 적극적 감시를 시행받았으며, 적극적 감시 중 질병이 진행해 수술이 필요하거나 환자가 수술을 원하는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했다.분석 결과 적극적 감시 후 수술을 받은 환자는 즉각적 수술을 받은 환자에 비해 종양의 크기가 컸고 더 많은 림프절 전이를 보였으나, 엽절제 혹은 전절제 등 수술의 절제 범위와 수술 후 합병증에 있어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연구팀은 적극적 감시 후 수술 그룹 중 적극적 감시 중 종양 크기 증가, 갑상선 외 침범, 림프절 전이 등 질병의 진행이 있어 수술한 그룹(39명)과 질병의 진행은 없으나 환자가 원하여 수술한 그룹(93명)으로 나눠 환자의 임상 결과도 비교분석했다.그 결과, 질병의 진행이 있어 수술한 그룹에서 수술 후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비율이 더 높았지만 수술의 절제 범위 및 수술 후 합병증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결과적으로 저위험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에서 즉각적 수술 또는 적극적 감시 후 수술을 시행받은 환자의 갑상선 절제 범위 및 수술 후 합병증에 유의한 차이가 없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저위험 미세 갑상선유두암 환자는 적극적 감시를 선택할 수 있음을 제시한 결과라고 봤다.  서울대병원 김수진 교수(유방내분비외과)는 "최근 저위험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에서 시행되고 있는 적극적 감시와 관련해 이번 연구 결과가 의료진과 환자들이 치료 방법을 고려하고 선택하는 데 유용한 근거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이어 "향후 적극적 감시 후 수술을 받은 환자와 즉각적인 수술을 받은 환자의 추가적인 종양학적 결과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경과 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외과전문학술지 'Annals of Surgery(IF=10.1)'에 게재됐다.
2023-11-29 12:04:18학술

아주대병원 중증·난치 류마티스, 토파시티닙 코호트 연구 공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중증 또는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에서 표적치료제 토파시티닙의 사용 승인 이후 그 치료효과를 다기관 코호트 자료를 통해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왼쪽부터 김현아, 정주양 교수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 및 전신 염증성 질환으로 염증 조절을 위해 항류마티스약제를 사용하는 데, 최근에는 염증조절이 잘 안되거나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생물학적 제제, 표적 치료제 등의 새로운 항류마티스약제가 개발돼 사용하고 있다.토파시티닙은 비교적 처음 개발된 표적치료제인 항류마티스약제로 국내에서 2014년 4월부터 사용이 승인됐다.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정주양 교수팀은 KOBIO(대한류마티스학회 임상연구위원회 산하 생물학적 제제 및 표적치료제 사업) 레지스트리 자료를 통해 2015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6여 년간 토파시티닙을 투여받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치료효과와 부작용, 약물 유지율 등을 추적 관찰했다.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55.3세, 남성은 47명(15.7%), 평균 DAS28(질병활성도 평가 지수)은 5.3(심한 질병활성 상태 5.1 초과)이었으며, 류마티스인자와 항CCP항체(류마티스관절염 자가항체, 질병 진행의 위험인자 중 하나) 검사 양성 비율이 각 80.1%, 84.2%였다.또 토파시티닙을 첫 생물학적 또는 표적치료제로 처음 투여받은 환자는 91명(그룹 A) 이었으며, 나머지는 이전에 다른 생물학적제제 치료에 실패하거나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그룹 B)였다.연구결과 이들 두 그룹(그룹 A,B) 간에 염증 수치 및 질병 활성도에서 차이가 없었다. 또 1년, 2.1년 이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때도 별 차이가 없이 모두 낮은 질병 활성도와 염증 수치 즉 두 그룹 모두 치료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이전에 다른 생물학적제제 사용 경험이 있는 경우 토파시티닙의 치료효과가 없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이번 연구에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으며, 특히 류마티스인자와 항CCP항체를 보유한(양성반응) 환자의 경우 토파시티닙의 유지율이 높았다고 말했다.또 대상자 300명 중 83명(27.7%)에서 부작용이 나타났으며 이중 14명(4.7%)이 대상포진 부작용이었으며, 최근 대두되고 있는 고령 환자에서 토파시티닙 사용에 따른 혈전 발생의 증가는 유의미하게 관찰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결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정주양 교수는 설명했다.김현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중증 또는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에서 새로운 표적치료제로 거의 처음 개발된 토파시티닙의 치료효과를 추적한 연구결과로, 실제 임상에서 환자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가이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는 5월 국제 학술지 Clinical and Experimental Rheumatology에 'Efficacy and drug retention of tofacitinib in rheumatoid arthritis: from the nationwide Korean College of Rheumatology Biologics registry(류마티스관절염에서 토파시티닙의 효과와 약물유지율)'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3-07-05 15:26:49병·의원

뉴로핏, 뉴로젠과 MOU...뇌질환 솔루션 공동 연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뉴로핏이 뉴로젠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활용한 뇌질환 솔루션 공동 연구 및 사업 협력을 위해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뉴로핏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뉴로젠과 치매, 알츠하이머병 등 뇌질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유무형의 솔루션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양사가 보유 중인 사업적 네트워크를 공유해 뇌질환 솔루션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뉴로핏은 인공지능 영상 분석 기술 기반으로 뇌질환의 진단, 치료 가이드, 치료 전주기에 걸친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을 연구 개발하는 전문기업으로 뇌 영상을 초고속으로 분할하고 사람마다 각기 다른 뇌 구조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인공지능 엔진 뉴로핏 세그엔진(Neurophet SegEngine)을 활용해 뇌질환 솔루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주력 제품인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와 PET 영상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을 활용해 뉴로핏은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국가 연구 과제 ATNV 프로젝트를 수행 중에 있다.뉴로젠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치매 예측 및 조기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으로 조선대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고난 위험도를 예측하는 치매 유전체 분석과 디지털 기반 인지 기능 검사 및 뇌 영상을 활용한 알츠하이머병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뉴로젠은 아밀로이드-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을 촬영하지 않고 MRI 및 임상 정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아밀로이드-PET 검사 양성 여부를 예측하는 NeuroAI의 허가 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3등급 의료기기 허가 단계에 들어가 있다.박종성 뉴로젠 대표이사는 "뉴로핏은 알츠하이머병 진단 및 치료 솔루션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뉴로젠과 솔루션 영역이 많이 겹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사업적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는 "뉴로젠과의 협력으로 알츠하이머병 진단과 치료를 위한 토탈 솔루션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뇌질환 솔루션을 연구 개발하는 다양한 기업 및 의료 기관과 손잡고 제품 고도화 및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12-15 11:00:12의료기기·AI

올해 유럽종양학회 화두는 면역항암제들의 확장성 여부

메디칼타임즈=최선‧황병우 기자|메디칼타임즈=최선‧황병우 기자|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Congress 2021)가 오는 16일(현지시각)부터 21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유럽종양학회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학회(AACR)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불리는 만큼 올해 역시 암 치료 연구 성과와 최신 신약 개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 학회를 미리 보면 이번 연례학술대회는 대장암, 위암, 부인암 분야에서 면역관문억제제의 결과 발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국내사로 좁혀 보면 유한양행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병용 임상 중간 결과 발표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5년 추적 임상 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Congress 2021)기 오는 16일(현지시각)부터 21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국내사 항암연구 성과 발표…렉라자 병용임상 눈길 먼저 국내사 중 눈에 띄는 연구발표는 지난해에 이어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유한양행의 렉라자다. 유한양행의 파트너사인 얀센은 ESMO에서 렉라자와 이중항암항체 리브레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 요법의 새로운 임상데이터 발표를 예고했다. 구체적으로 이번에 공개되는 병용 요법은 앞서 발표됐던 CHRYSALIS-1 임상의 후속연구인 CHRYSALIS-2 1b상 임상연구다. CHRYSALIS-1 임상을 구성하는 4개의 코호트 중 첫 번째 코호트연구 결과가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 CHRYSALIS-2 1b상 임상의 코호트A 연구는 EGFR 표적항암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와 백금기반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렉라자'와 '리브레반트' 병용 요법의 반응률을 평가했다. 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5년 추적 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이번 연구는 총 367명의 HER2 양성 초기 유방암 환자 또는 국소 진행성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5년간의 관찰 연구(심장 기능 안전성 및 장기적 효능)로 발표 데이터는 약 68개월에 해당되는 수치를 집계한 결과다. 연구결과 5년 무사건 생존률(EFS)은 온트루잔트 투여군에서 82.8%, 오리지널의약품 투여군에서 79.7%의 결과를 보였으며, 전체생존률(OS)는 온트루잔트 투여군에서 93.1%, 오리지널의약품 투여군에서 86.7%를 나타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5년간 추적분석을 통해 온트루잔트와 오리지널 의약품의 심장 기능 안전성과 장기적인 효능이 유사하다는 점을 어필할 예정이다. 또 한미약품의 파트너사인 미국 아테넥스는 경구용 항암제 후보물질 오락솔과 키트루다의 병용임상 시 안정성 수준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이 확인될 경우 아테넥스는 위암과 폐암 치료에도 오락솔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후속 임상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국내 바이오사인 이수앱지스와 브릿지 바이오 역시 각각 ISU104(성분명 바레세타맙)의 임상 1상 최종결과와 4세대 비소세포폐암 신약후보 물질 BBT-176의 포스터 발표를 실시한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지난 2019년부터 임상 1상 중간 결과 발표를 이어왔다"며 "올해는 장기간 관찰한 투약 후 환자 상태와 바이오마커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국내에서 임상시험에 진입한 4세대 비소세포폐암을 포스터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처음 선보이는 의미가 있다"며 "현재 임상시험을 잘 진행해 내년에도 세계 학회에 좋은 결과를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펨브로리주맙 적응증 확장성과 기대…위암 영역 성과 발표 또 유럽종양학회에서는 상대적으로 면역항암제 등 신약이 부족했던 전립선암, 위장암, 대장암 등에서 면연관문억제제의 역할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먼저 주요 발표 중 하나는 위암 또는 위암 접합암 환자가 니볼루맙과 이필리모맙 또는 니볼루맙과 항암화학요법의 효능을 비교한 CheckMate 649 연구의 결과로 203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전체생존기간(OS)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 임상결과 무작위 배정된 전체 환자(mOS 13.8 개월 vs 11.6개월) 및 복합양성점수(combined positive score, CPS) 5점 이상인 PD-L1 발현 환자(mOS 14.4개월 vs 11.1개월) 모두에서 화학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OS)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국내에서도 전이성 위선암, 위식도 접합부 선암 또는 식도선암의 1차 치료로 CheckMate-649연구가 기반이 된 만큼 향후 환자 생존 개선효과의 시작점으로 볼 수 있다는 평가다. 지속성‧재발성 또는 지속성,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아바스틴의 유무에 상관없이 백금 기반 화학요법(파클리탁셀+시스플라틴/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과의 병용요법을 평가한 KEYNOTE-826 연구의 결과가 공개된다. 해당 연구는 6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지속성‧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을 앓고 있는 성인 여성의 치료에서 펨브로리주맙의 효능과 안전성 평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중간 분석 결과 아바스틴 유무에 상관없이 동일한 백금 기반 화학요법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 임상에서 보여준 것과 일치했다. 이에 따라 현재 펨브로리주맙이 자궁경부암 2차 치료제 적응증에 이어 1차 치료제 역할에 대한 전망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펨브로리주맙은 고위함 2기 흑생종 환자의 보조요법을 평가한 KEYNOTE-716 시험에 대한 내용도 공개한다. 앞서 중간분석에서는 절제술을 받은 고위험 2기 흑색종 환자의 보조요법으로서 무재발 생존기간에 관한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분석에서 환자의 무재발 생존기간을 위약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개선시킨 것으로 확인됐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학회에서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이후 암환자 조기치료 우선순위 언급 한편, 이번 유럽종양학회에서는 코로나와 암질환에 대한 연구 발표도 이뤄진다. 자료사진. 이 중 눈여겨볼 연구는 코로나에 감염된 암 환자가 이후 장기부작용 발생 정도와 회복 후 암 치료를 재개하는 경로 사이의 상관관계를 파악한 연구. 지난 2020년 2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유럽 35개 기관에서 약 2795명의 환자가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코로나에서 회복한 후 임상 재평가를 받은 1557명의 환자가 분석에 포함됐다. 연구 결과 코로나 감염에서 살아남은 암 환자의 최소 15%가 증상 후유증을 경험했으며, 호흡곤란이나 만성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50%)과 만성 피로(41%) 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구 저자인 영국 해머스미스 병원 알레시오 코텔리니 박사는 "이번 데이터를 통해 코로나 발병초기부터 암환자에 대한 우선순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게 확인 됐다"며 "코로나 후유증 조기인식과 치료가 향후 암 환자의 진료의 지속성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14 05:45:58학술

가볍게 한잔도 위험...비음주자 대비 암사망 위험 67% 증가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가벼운 음주도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 가정의학과 (성은주, 고현영) 교수와 코호트연구센터 (류승호, 장유수) 교수 연구팀은 2011년~2015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약 33만 명의 결과를 2017년까지 추적 및 분석한 결과, 가벼운 음주도 암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음주량과 암 사망률 간의 보다 명확한 인과관계를 파악하고자, ▲평생 비음주자(태어난 이후로 제사/종교행사를 제외하고는 음주를 하지 않은 사람)와 ▲과거 음주자(과거에는 음주를 했으나 현재는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로 ▲하루에 0.1g 이상 10g 미만 음주자 ▲하루에 10g 이상 20g 미만 음주자 ▲하루에 20g 이상 40g 미만 음주자 ▲하루에 40g 이상 음주자로 분류했고, 평생 비음주자를 기준으로 음주량과 암 사망 위험에 대한 대규모 코호트연구를 수행했다. #i1#그 결과 평생 비음주자를 기준으로 ▲과거 음주자(과거에는 음주를 했으나 현재는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는 2.75배 ▲하루에 0.1g 이상 10g 미만 음주자는 1.67배 ▲하루에 10g 이상 20g 미만 음주자는 2.41배 ▲하루에 20g 이상 40g 미만 음주자는 2.66배 ▲하루에 40g 이상 음주자는 2.88배 암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WHO기준 알코올 10g=표준잔 1잔) 특히 과거에 음주를 한 경험이 있는 경우 사망률이 증가되는 것이 관찰되었는데, 과거 많은 연구들에서 평생 비음주자와 과거 음주자를 구별하지 못해, 저용량 음주에서의 보호효과가 관찰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평생 비음주자와 과거 음주자를 구별했으며, 평생 비음주자에 비해 소량의 알코올 섭취군에서도 암 사망 위험이 증가했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성은주 교수는 “가벼운 음주도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술에 포함된 다양한 발암물질 등이 원인일 수 있다. 특히 한국인의 경우 알코올 분해효소 즉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가 없는 사람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같은과 고현영 교수는 “이번연구에서는 저용량 음주군부터 암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현상이 관찰되어, 소량의 음주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스트레스 해소 및 사회적 관계를 위해 선택하게 되는 가벼운 음주 또한 건강을 위해서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1-07-14 09:34:49학술

SGLT-2 억제제 20만명 투약 결과 확인하니...안전성 도마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신장 및 심혈관 보호효과로 주목받고 있는 경구용 제2형 당뇨병약 'SGLT-2 억제제'들에서 안전성 문제가 다시 한 번 고개를 들었다. 처방권 진입 당시부터 지적됐던 당뇨병성 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 이하 DKA) 발생 이슈로, 계열약 성분에 따라서는 최대 세 배 가량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평가였다. 특히 이번 임상분석이 실제 진료현장에서 나온 20만명 대상의 리얼월드 데이터였다는 점과, SGLT-2 억제제들에서 심장 및 신장 보호효과가 하나의 계열효과로 의견이 모아지는 가운데 이러한 부작용 문제가 불거졌다는 것은 짚어볼 부분이다. 사진: SGLT2 억제제 품목들. 위로부터 포시가, 자디앙, 슈글렛. SGLT-2 억제제의 당뇨병성 케톤산증 이슈를 다룬 20만명 대상 다기관 코호트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내과학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7월2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https://doi.org/10.7326/M20-0289). 여기서 주목할 점은, 해당 계열약에서는 모두 당뇨병성 케톤산증의 증가 이슈가 포착됐고 성분별로는 '카나글리플로진(제품명 인보카나)'이 가장 높은 위험도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가장 낮은 위험도는 '다파글리플로진(제품명 포시가)'이었다. 책임저자인 캐나다 맥길의대 안토니오스 듀로스(Antonios Douros) 교수는 "이번 분석자료는 캐나다와 영국의 환자 의무기록 데이터를 근간으로 SGLT-2 계열약의 안전성을 평가한 것"이라며 "해당 계열약들에서는 당뇨병성 케톤산증을 모두 늘리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들어 SGLT-2 억제제에서는 심혈관 및 신장 보호효과가 계열효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실제 진료현장에서는 당뇨병성 케톤산증과 같은 부작용 발생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체 계열약 성분 당뇨병성 케톤산증 증가 이슈 포착" 다기관 코호트 연구를 살펴보면, 이번 리얼월드 분석자료는 영국 및 7곳의 캐나다 지역에 SGLT-2 억제제를 처방받은 환자 20만8757명의 의무기록지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여기서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사용군을 일대 일로 성향매칭 분석을 진행한 것. 이에 따라 SGLT-2 억제제를 복용한 환자군에서는 성분 약제별로 카나글리플로진이 42.3%, '다파글리플로진(제품명 포시가)' 30.7%, '엠파글리플로진(제품명 자디앙)' 27.0%를 차지했다. 평균 추적관찰 기간은 0.9년으로, 분석 결과 총 521명의 환자들이 당뇨병성 케톤산증으로 인해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유병률과 관련해 DPP-4 억제제 투약군의 경우 인구 1000인년(person-years)당 0.75 수준으로 보고된데 비해, SGLT-2 억제제 투약군에서는 2.03으로 세 배 가량의 차이를 보인 것이다. SGLT-2 억제제가 당뇨병성 케톤산증 발생 위험도 측면에서 2.85배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성분 약제별로도 이러한 위험도에 차이를 보였다. DPP-4 억제제 대비 당뇨병성 케톤산증 발생 위험도가 다파글리플로진 1.86배, 엠파글리플로진 2.52배, 카나글리플로진이 3.58배 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관찰된 것.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수준이었다. 무엇보다 위험도 증가가 가장 높았던 카나글리플로진의 경우, 실제 2015년도에 발표된 허가임상에서도 당뇨병성 케톤산증 발생 위험이 세 배 가량 증가한다는 점이 이미 언급된 바 있어 일관성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최근에 연구들을 보면 인슐린 주사제 사용 경험에 따라서도 어떤 계열약을 쓰느냐에 따라 당뇨병성 케톤산증 발생에 차이를 보였다"며 "인슐린 사용경험이 없는 환자에서 SGLT-2 억제제를 사용할 경우 DPP-4 억제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당뇨병성 케톤산증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2020-08-03 05:45:56제약·바이오

악성 뇌종양 교모세포종 바이오마커·치료법 발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대표적인 난치암인 교모세포종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와 치료법이 개발됐다. 이에 따라 악성 뇌종양 교모세포종 환자들의 유전단백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후를 예측하고 맞춤형 치료제 제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연세의대 의생명과학부 김현석 교수와 KIST 이철주 책임연구원, 삼성서울병원 남도현 교수 연구팀은 다기관 공동연구를 통해 악성 뇌종양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와 치료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교모세포종은 뇌에 발생하는 악성뇌종양 중 가장 흔한 뇌종양으로 수술적 치료가 가장 중요하며 표준치료로 수술 후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병행하지만 예후가 좋지 않다. 특히 이소시트르산탈수소효소(IDH)에 유전자 변이가 없는 야생형 교모세포종의 경우 전체 교모세포종 중 90%를 차지하는데 예후가 나쁘며 치료제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모세포종 예후예측과 맞춤형 치료제 개발을 위해 주로 유전체(DNA), 전사체(RNA) 수준의 연구들이 진행돼왔지만 교모세포종의 예후예측과 치료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연구팀은 교모세포종 50종의 시료를 질량분석(Mass Spectrometry) 기반 프로테오믹스 방법으로 분석해 최초로 대규모 교모세포종 단백체 데이터를 확보했다. 확보된 단백체 데이터와 동일 시료로부터 수집한 유전전사체에 대해 약물 반응 데이터 통합 분석을 시행했다. 분석결과, IDH 야생형 악성 교모세포종이 당대사, 면역조절, 종양기원이 다른 두 개의 GPC(GBM Proteomic Cluster, 교모세포종 단백체 클러스터) 그룹으로 분류됨을 확인했다. GPC1의 경우 악성 예후 바이오마커인 FKBP9의 발현이 높고, 종양기원세포의 특성이 강하며 면역관문억제제의 표적인 PD-L1의 발현이 높은 특성이 있다. 반면 GPC2의 경우 좋은 예후 바이오마커인 PHGDH(세린 대합성 대사 효소)의 발현이 높고 대사적으로 산화적인산화 단백질 발현이 높은 특성을 보였다. IDH 야생형 교모세포종은 단백체 특성(왼쪽)에 따라 두 개의 아형으로 분류가 되며 (가운데), 서로 다른 당대사 특성을 보인다 (오른쪽). 연구팀은 분석된 두 그룹을 대상으로 치료적 관점에서 각 단백체 아형에 따라 적합한 표적치료제를 제시했다. 특히, 가장 예후가 나쁠 것으로 예측된 PHGDH 음성 환자군에서 mTORC1/2 이중 억제제인 비스투세르팁(Vistusertib, AZD2014)가 좋은 치료 효과를 보임을 환자 유래 단일세포 실험 데이터를 통해 확인했다. GPC1 종양유래 암세포의 경우 비스투세르팁(Vistusertib, AZD2014; mTORC1/2 복합차단제)와 탄두티닙(tandutinib; PDGFR 억제제), 크리조티닙(crizotinib; ALK, MET, ROS1 억제제)에 대한 치료반응이 높게 나타났다. GPC2 종양유래 암세포의 경우 Hedgehog 억제제인 에리스모데집(erismodegib)과 pan-ERBB억제제인 카너티닙(canertinib)에 대한 반응이 좋은 것을 확인했다. 특히, 가장 예후가 나쁠 것으로 예측된 PHGDH 음성 환자군에서 mTORC1/2 이중 억제제인 비스투세르팁(Vistusertib, AZD2014)가 좋은 치료 효과를 보임을 환자 유래 단일세포 실험 데이터를 통해 확인했다. PHGDH 효소의 발현이 높은 IDH 야생형 교모세포종 환자의 예후가 낮은 환자군보다 유의하게 좋다 (왼쪽). 또한, 교모세포종 암세포에 PHGDH를 과발현 시켰을 때 유의하게 3D 배양조건에서 종양구의 침윤이 감소함을 밝혔다 (오른쪽). 또한 연구팀은 독립적인 세브란스 교모세포종 코호트연구와 종양구 침윤 실험을 통해 PHGDH 효소 발현에 따른 환자의 예후 및 침윤 정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PHGDH 발현이 높고, 암줄기 세포 마커인 Nestin 단백질의 발현이 낮은 환자군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예후를 보였으며 교모세포종 암세포에서 PHGDH를 과발현시켰을 때 종양구의 침윤이 유의하게 감소함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김현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표적인 난치암 중 하나인 IDH 야생형 교모세포종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로 단백체 정보 기반의 분류 체계를 제시한 것"이라며 "실제 환자에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향후 추가적인 임상검증이 필요하겠지만, 교모세포종의 유전체-단백체 데이터를 통합 분석함으로써 새로운 예후예측 바이오마커와 치료법을 동시에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포스트게놈다부처유전체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및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과 보건복지부 선도형 특성화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 12.12) 최신호에 실렸다.
2020-07-07 11:14:24학술

"복부비만 고령여성, 운동기능 저하 위험 4배 증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2일 "재활의학과 김원·충북대병원 재활의학과 공현호·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팀은 70세 이상 노인 2300여명의 건강 상태를 분석한 결과, 근감소증과 복부 비만을 모두 가지고 있는 노인은 운동 기능이 저하될 위험이 일반 노인보다 여성은 약 4배, 남성은 약 2배 증가한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김원 교수 진료 모습. 여성의 운동 기능 하락 폭이 남성보다 큰 이유는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지방 조직 분포의 변화 등 때문일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연구팀은 한국노인노쇠코호트연구(KFACS)에 참여한 70세에서 84세 노인 2303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팔과 다리에 분포된 근육량을 나타내는 사지골격근량지수(ASMI)가 하위 20%에 해당되면 근감소증, 허리둘레가 남자는 90cm, 여자는 85cm 이상이면 비만으로 진단했다. 두 가지 질환 여부를 기준으로 근감소증이면서 비만인 ‘근감소성 비만 집단’, 근감소증은 아니지만 비만인 ‘비만 집단’, 근감소증이지만 비만은 아닌 ‘근감소증 집단’, 그리고 두 질환 모두 해당되지 않는 ‘일반 집단’으로 분류했다. 네 집단의 운동 기능을 파악하기 위해 보행 속도,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기, 균형검사 등 세 가지 항목을 점수화한 신체기능점수(SPPB)를 측정했다. 운동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나이, 흡연·음주력 등을 보정해 통계적으로 신체기능점수를 분석한 결과, 고령 여성의 경우 일반 집단보다 운동 기능이 떨어질 위험이 비만 집단에서 1.89배, 근감소증 집단은 1.74배, 근감소성 비만 집단은 무려 3.75배 더 높아졌다. 남성의 경우 비만 집단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지만, 운동 기능이 약화될 위험이 근감소증 집단은 1.62배, 근감소성 비만 집단에서 2.12배 증가했다. 김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노인의 운동 기능이 저하되면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워져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운동 기능을 떨어뜨리는 근감소성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단백질을 섭취하고 하루 30분씩 주 5일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주 3회 이상의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노인학 및 노인병학'(Archives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0-06-02 10:38:11병·의원

평생 먹는 B형간염 항바이러스치료, 장기 안전성 주목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만성 B형간염 관리전략을 놓고 항바이러스제의 적기, 지속 치료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다. 한국과 홍콩, 글로벌 국가 코호트연구에서도 보여지듯이 B형간염이 간암 발생에 주요 위험인자인 만큼, 항바이러스요법을 통한 간암 발생을 뚜렷하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매년 간암 발병 확률은 3% 정도 수준이지만, 치료로 이어질 경우 1%대로 떨어지면서 분명한 혜택을 가진다는게 핵심이다. 이승원 교수. 올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간학회 'The Liver Week 2019' 정기학술회에서는, 만성 B형간염 환자의 관리전략을 놓고 간질환 분야 주목받는 젊은 연구자들인 홍콩의대 월터 세토(Wai Kay Walter Seto) 임상 부교수와 부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승원 교수를 만나 최신 임상 견해를 들었다. 현재 대다수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은 진료 가이드라인에 1차 치료제로 권고하는 '비리어드(테포포비르)'와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를 장기 복용하고 있는 상황. 치료 목표가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 HBV DNA의 활동을 억제하고, 표면항원(HBsAg)의 혈청전환(seroconversion)을 유도하는데 맞춰져 있다. 관전 포인트는 작년과 올해초 한국과 홍콩에서 각각 발표된 B형간염 치료제 별 간암 발생률 국가 코호트 분석 결과였다. 이승원 교수는 "국내에서는 두 건이 발표되었고 세 번째 논문은 수정(revision) 중이다. 하나는 간암 발생률이 테노포비르에서 더 낮게 나왔으며, 다른 하나에서는 같다고 나왔다"며 "두 연구에서 사망률은 모두 차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선 연구들과 개인적으로 진행 중인 연구가 조금 다른 부분은, 간 관련 사망(liver related mortality)을 중점적으로 본 것"이라며 "앞서 나온 두 연구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all-cause mortality)을 본 것인데 간 관련 사망은 테노포비르가 더 좋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세부 분석을 보면, 복약순응도가 높은 환자군에서는 똑같았으나 복약순응도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테노포비르가 간 관련 사망이 더 좋았다는 평가였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과 간 관련 사망을 따로 평가한 이유에 대해서 이 교수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을 보니까 간암으로 인한 사망이 약 40~50%, 간 관련 사망이 25~30%였고 나머지는 기타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제 간 비교에서 간암이 40~50%으로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면 다른 30%에서 차이가 있는 지가 관건일 것"이라며 "관련 연구가 금년 가을 내로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토 교수는 홍콩의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해당 코호트 결과를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과 홍콩 둘 다 빅 데이터 연구인데, 빅 데이터 연구는 흔하지 않은 결과(uncommon outcome)와 다양한 정보를 확인해볼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며 "그러나 빅 데이터는 분석 및 해석 과정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 교란 변수(confounding factor)가 발생해 결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서 언급된 복약순응도도 교란 변수 중 하나이며 기존에 환자가 갖고 있는 간암 관련 위험요인, 즉 가족력, 당뇨병, 비만 등이 교란 변수가 될 수 있다"면서 "따라서 빅 데이터 연구는 약물 대 약물 비교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개인적 견해"라고 의견을 냈다. 세토 교수는 "약물 대 약물 비교에 효율적인 연구는 RCT(Randomized controlled trial) 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대규모 RCT를 간암 발병률을 보기 위해 진행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결국 이 연구를 통해 치료제의 우수성을 가리기 보다는 치료를 제대로 받으면 간암 발병 확률이 떨어진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는 것이 더 유의미하다"고 밝혔다. 2030 간염 바이러스 박멸 전략 "B형간염 치료제 안전성 중요" B형간염은 C형간염과 다르게 진행된 임상연구들이나 치료 및 환자 관리전략에 다양한 데이터를 쌓고 있다. 이승원 교수는 "C형간염은 완치제가 나와서 치료제 가격이 문제일 뿐이다. 현재 WHO에서는 2030년까지 C형간염을 박멸하려고 하고 있다. 때문에 이제 B형간염에 대한 관심이 시작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형간염이 정말 완치가 되려면 HBV DNA가 숙주 유전자에 결합되는 것까지 해결해야 하는데, 여기엔 시간이 오래 필요할 것"이라며 "기능적 완치(functional cure)도 굉장히 어렵다. 결국 치료제를 오래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에서는 치료제 안전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나이가 들어갈수록 신장이 망가지는 사람이 많고 동반질환 즉, 당뇨, 혈압, 비만, 고지혈증 등을 가진 환자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치료제의 효과는 확립됐으니 안전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세토 교수. 세토 교수는 "WHO가 B형, C형간염 박멸에 야심찬 목표를 발표했는데 굉장히 중요한 몇 가지 고려사항이 있다"며 "우선 박멸을 위해서는 진단이 잘 되어야 한다. 박멸 단계를 위해서는 진단율이 90% 이상 되어야 하고 진단된 환자 중에서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명된 환자의 최소 80%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진단율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현재 전세계적으로 봤을 때 아직 진단율이 높지 않다"며 "많은 국가에서 진단율이 50%가 채 되지 않는다. 좋은 효능이 있는 치료제가 있고, 안전성이 개선된 상태에서 해야할 것은 환자를 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환자가 간염에서 간암, 간경화로 진행 되지 않도록 그 전 단계에 개입해서 투입이 되어야 한다"며 "이것을 지칭하는 용어가 'LINKAGE TO CARE'로, 환자 발견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B형간염 국내 유병율의 경우 과거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환자 관리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30년전 여성 8%, 남성 10%인 유병률은 2~3% 정도로 낮아진 것. 이승원 교수는 "그러나 유병률은 3%에서 떨어지지 않고 항바이러스제로 인해서 환자들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유병률이 더 줄어들지는 않는다"며 "간경변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굉장히 줄었고, 간암으로 인한 사망은 안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항바이러스제 발전으로 환자들이 예전보다 오래 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형간염 치료 환경 개선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도 나왔다. 세토 교수는 "기존 치료환자 대상으로 복약순응도 관련 지속적인 상담이 필요하다. 현재 B형간염 치료제는 하루에 한 알만 복용하면 되지만, 평생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순응도를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한 B형간염 환자 중 노인 비중이 계속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구세대 약물로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에 대해서 골밀도 및 신장 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Q. B형간염 지속치료에 논의가 진행됐다. 개인적인 견해는? 세토 교수-경구용 항바이러스 제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장기 치료를 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HBsAg(B형간염 표면항원) 수치가 떨어지는 경우 예외적으로 치료 중단을 고려할 수 있다고 본다. HBsAg 수치가 떨어지는 환자의 경우 간 관련 아웃컴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고 재발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경우 치료 중단을 고려할 수 있겠으나, 그 전에 고려해야 하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다. 첫 번째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치료 환자 중 대다수는 치료 중단을 고려할 정도의 표면항원 수치 기준(endpoint)에 도달하지 못한다. 도달한다 할지라도 합병증이 있거나, 간경화, 간암이 발생한 경우는 의사와 상의하여 치료를 지속하는 편이 좋을 수 있다. 이승원 교수-전적으로 동의한다. 표면항원 소실(HBsAg loss)일때만 치료중단 고려 가능하다. 홍콩 데이터인데, 표면항원 소실 후 HBV DNA 억제가 유지되는 환자에서 간암이 적게 생긴다는 내용의 저널이 작년에 나왔다. 장기간 효과가 지속될 때는(Durable response) 치료중단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치료 유지하는 편이 낫다. 이번에 개인적으로 발표한 연구에서는, 치료제 자체의 직접적 효과(direct effect)로서 간세포에 직접적으로 염증을 줄여주는 항섬유화(anti-fibrosis) 효과 등이 있을 수 있다. 2012년에 란셋에도 임상적으로 항바이러스제의 항섬유화 효과가 밝혀진 바 있다.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굳이 치료제를 끊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치료제를 장기간 사용하려면 효과와 내성, 비용, 그리고 안전성까지 충족해야 한다. 현재 B형간염 치료제는 저렴하고, 내성 제로에 가깝고 안전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안 쓸 이유가 없다. 그래서 표면항원 소실이 아닌 이상, 진료하는 환자들에게는 계속 쓰는 편이다. 또한 간경변증이 있는데 표면항원 소실(HBsAg loss)된 환자분들과는 충분히 상의한다. 이 분들에서는 다시 HBV DNA가 검출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임상에서 치료 중단이 가능한 경우는 1% 정도이며, 거의 모든 환자가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 Q. 과거 항바이러스제에서는 내성 문제가 많았다. 최근 테노포비르 연구에서도 내성이 발견됐는데. 이승원 교수-이번에 내성 발견된 환자들은, 테노포비르 초치료 환자가 아니다. 예전부터 다른 약제를 사용한 환자들이었다. 높은 유전자 장벽을 가진 약제로 치료를 시작하는 분들에서는 내성 발현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임상 현장에서 테노포비르 사용한지 8~9년 되었는데, 내성 발생은 손에 꼽는다. 치료제 내성 문제에 있어서 걱정할 것은 거의 없다고 본다. Q. 테노포비르(TDF)는 신장 안전성과 골밀도 때문에 용량을 줄여 TAF로 만들었다. 스위칭 결과는 어떤가. 세토 교수-물론 TDF도 바이러스 조절이 잘 되는 좋은 약물이다. 그러나 TDF는 알다시피 뼈, 신장 관련 이상반응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약물을 복용하고 기대수명이 높아지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노인성 질환 치료제는 장기적인 안전성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신장과 뼈 관련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약제가 있다는 것은 환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최근 연구에서는 TDF 복용으로, 신장 및 뼈 이상반응을 경험한 환자가 TAF로 스위칭했을 때, TDF로 인해 낮아진 신장 및 골 관련 수치가 다시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원 교수-우리나라의 경우, TAF 사용이 제한되는 환자군은 비대상성 간경변증, 간암, 그리고 투석 환자들이다.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 관련해서는 올해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결과를 기다려도 늦지 않을 것 같다. 간암의 경우, TAF를 쓰다가 생긴 경우 TAF를 계속 쓰도록 허용하고 있는데 이보다는 기저질환에 맞춰서 허가를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투석 환자 같은 경우에는 다른 나라에선 사용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안 된다. 이런 부분에서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나가야 한다. TDF와 TAF는 같은 약이고 TAF는 안전성이 확보되었는데도 기준을 너무 엄격히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Q. 현재 TAF로 스위칭할 수 있는 대상 환자 비율이 어느정도 되는가? 이승원 교수-보험기준인 사구체여과율(eGFR) 60 이하에 해당하는 환자는 많지 않다. 현재 TDF에서 TAF로 교체 투여가 가능한 비율은 10% 이하로 굉장히 적다고 본다. 세토 교수-홍콩의 경우, 다기간 임상에 참여했기 때문에 홍콩만의 데이터를 뽑기 어려울 수 있다. 리얼월드 데이터가 많지 않은 편이고, 홍콩 보건체계에서도 TAF 급여가 확대된 상황은 아니어서 실제로 TAF 혜택을 받아야 하는 환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TDF에서 TAF로 전환한 환자들은 소수이다. 그러나 전환한 환자들에서 봤을 때 TAF의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굉장히 좋고 신장 및 골밀도도 좋게 나오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Q. 항바이러스제 분야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분야가 있다면? 이승원 교수-지금 이슈인 것은, 면역관용기(immune-tolerant) 환자 중 어떤 환자에서 항바이러스제를 써야 하는 가이다. 다른 요인들 중에서 간 내 염증(ALT) 외에 지표가 있는가다. 면역관용 환자에서도 간암이 생기기 때문에, 이런 환자에서, 어떤 환자를 치료를 해야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전향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항바이러스제 관련해서는 제가 개인적으로 연구하고 있기도 한데, 항바이러스제의 간섬유증(fibrosis) 개선 효과, 간경변 개선 효과 등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 TDF의 경우, 2012년에 임상 시작할 때와 1년 째, 5년 째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했더니 간경변이 있었던 환자 중 75%는 두 배 이상 개선됐다. 염증이 개선돼서 그럴 것이다. 치료제의 직접 효과(Direct effect)도 있는지 궁금해서 확인해 봤더니, TDF사용 이후에 성상세포에 추가적인 효과가 있었다. 어떤 임상적인 의미가 있는지는 더 확인해 봐야한다. 최근 유럽 그룹에서 테노포비르가 조금 더 우세하다는 연구가 있었는데, 정말 엄격한 베이스라인을 맞춘 연구는 아니어서 임상적인 의미는 추가적으로 증명이 되어야 한다.
2019-07-08 06:00:56아카데미

"환경호르몬으로 인한 내분비질환은 막아야죠"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대한내분비학회 산하 내분비 교란물질(EDC) 연구회가 올해부터 본격 활동한다. 지난해 공식 발족한 EDC 연구회는 환경호르몬이 인체내 들어왔을 때 어떤 질병을 유발하고 나아가 어떤 기전으로 호르몬 교란을 일으키는지 위험성을 연구하는 유일한 전문학술 단체다. 지난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발생한 이후로 국내서도 환경호르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또한 인체 유해성이 심각하다고 알려지면서 국민의 우려도 급증하고 있다. 때문에 EDC 연구회와 같은 전문가 단체의 활동도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궁극적인 역할은 호르몬 교란물질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데 있다. 나아가 위험한 물질을 규명하는 역할도 한다. 최근 EDC 심포지엄을 가진 박정현 회장(인제의대 내분비내과 교수)을 만나 연구회 소개와 앞으로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내분비 교란물질연구회를 이끄는 인제의대 박정현 교수 Q. EDC 연구회를 만들게 된 배경은? 환경호르몬의 위해성을 경고하고 미리 대처하자는데 있다. 환경호르몬은 일상생활속에서 존재하는 여러 화학물질 중에서 인체 내부에 존재하는 호르몬들의 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종류를 포괄적으로 지칭한다. 영어로는 EDCs(endocrine disrupting chemicals)로 표현하며 내분비교란물질로 부른다. 우리나라도 최근 몇 년 사이 다양한 내분비교란물질들로 인해 사회적으로 큰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다. 이런 사건들이 앞으로는 더 자주, 더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정부가 다각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연구회에서는 의학적인 위험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처하기 위한 과학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Q. 어떤 전문가 단체로 구성돼 있으며 활동은 무엇이 있나? 내분비교란물질에 대한 연구를 위해 임상의, 연구자, 과학자, 환경전문가 등 다양한 직역이 참여하고 있다. 환경호르몬이 인체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면 특정 한분야로는 해결할 수 없다. 다양한 직역의 보건전문가이 모여 EDC 위험성을 인식하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 이들은 앞으로 개선 논의와 향후 의료진과 국민 대상의 EDC에 대한 정보 제공과 EDC 극복 대안을 위한 EDC연구회의 역할에 대하여 논의하고 있다. 현재 매년 춘추계 국내 및 SICEM 에서 EDC세션을 열고, 연구 및 동향을 소개하고 있다. Q. 얼마나 많은 환경호르몬 내분비 교란물질이 있나? 현재까지 약 800여 종의 화학물질들이 EDC라고 인정되고 있으나, 매년 수만 종의 새로운 화학물질들이 만들어지고 쓰이는 현실을 감안하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이들 물질 중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나쁜,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ersistent organic pollutants, POPs)들은 31가지로 가지로 유엔 결의에 의해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해화학물질관리법 등에 의해 30여종의 화학물질들이 관리되고 있으나 142종을 관리대상으로 하는 일본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 내분비교란물질들은 종류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고 농도도 증가하고 있다. 이 문제는 생태계와 인간의 호르몬계에 영향을 미쳐 질병을 일으킬 뿐 아니라, 인간과 동물들의 생식과 발달에도 나쁜 영향을 미쳐 인류와 생물계의 존속에까지 위협이 될 수 있다. 오존층의 파괴, 지구의 온난화 문제와 함께 세계 3대 환경문제라고 지적되는 것은 절대 과장된 것이 아닌 상황이다. Q. 내분비 교란물질이 체내에 들어오면 얼마나 위험한가? 저농도 EDC 물질들은 인체내 분비되는 다양한 호르몬들의 수용체에 결합하여 작용제 또는 길항제로 작용하면서 광범위하게 호르몬계 교란을 일으킬수 있으며, 수용체 결합이 아닌 다른 기전을 통해서도 생식기계, 신경계, 대사계, 면역계 등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많은 합성화학물질들이 일차적으로 에너지 대사에 만성적인 장애를 초래함으로써 다양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는데 그런 의미를 담아 최근 EDCs라는 용어 외에 MDCs(Metabolic disrupting chemicals ), MtDCs(Mitochondria disrupting chemicals), HDCs(Homeostasis disrupting chemicals)와 같은 용어들이 새롭게 제안되고 있다. 게다가 각각의 EDC물질은 한가지만 노출되어 인체내로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EDC에 노출되어 인체내에는 다양한 EDC가 혼합해 존재하는데 이런 혼합체가 서로 시너지효과를 일으니거나 또는 반대로 길항적인 효과 등으로 예측하기 어렵게 나타나면 일반적인 연구 방법으로 그 영향을 평가하기 어렵다. 내분비 교란물질연구회를 이끄는 인제의대 박정현 교수 Q. 다양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전세계적으로 어떤 연구가 이뤄지고 있나? 아쉽게도 대부분의 연구가 어렵고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또한 해당물질의 철저한 규제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전문가들이 영향과 위험성을 파악하기 위해 코호트연구와 영향연구, 독성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임산부 출생이 코호트 역학연구가 진행 중이며, 정상인을 대상으로 한 EDC 측정 및 질환 연관성 단면연구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환경호르몬 물질에 많이 노출된 사람을 대상으로 한 개별 EDC의 세포기반 독성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초기 EDC의 연구들은 주로 생식계와 관련된 질병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나 최근 대사이상과 관련된 질병들로 연구자들의 관심이 옮겨오고 있다. Q. 환경호르몬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입증되기 전까지는 많은 규제가 필요해보인다. 선진국과 국내 상황은? 유럽과 미국 캐나다 등은 국가 바이오모니터링 시행 및 EDC 규제조항을 정하고 있으나 여전히 EDC를 정의하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다. 우리나라도 환경부 및 식약처, 농촌진흥청 등 관계 부처에서 규제조항을 정하고, EDC영향에 대한 연구등도 시작하고 있으나 선진국의 규제와 비교하면 아직 미약한 상황이다. 따라서 연구회가 주도적으로 이러한 부분도 개선하자고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Q. 내분비 교란물질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 학계 등이 노력해야 할 점은? 무엇보다도 심각성을 같이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한 관심이 필요하다. 또 장기적인 영향을 고려해 연구 활성화도 필요하다. 노출, 영향성, 독성연구, 혼합체 연구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규제를 위한 인체 유해성 증명을 할 수 있는 근거도 필요한데 역시 정부와 같이 노력해야 한다.
2019-06-25 06:00:48학술

한국노인노쇠코호트사업단, 28일 세미나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한국노인노쇠코호트사업단(단장 원장원)이 오는 28일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강당에서 장기요양과 치매예방으로서 노쇠의 중요성과 한국노쇠코호트 사업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1부는 ▲장기요양 예방을 위한 노쇠의 중요성과 노쇠코호트연구(이윤환, 아주대학교) ▲치매의 예방을 위한 노쇠 및 보행장애의 중요성과 노쇠코호트연구(김미지, 경희대학교)▲지역사회와 보건소를 연계한 노쇠 관리 사업 소개(박현태, 동아대학교)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2부는 ▲노쇠 관리를 위한 한국의 사업 사례(김남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노쇠 관리를 통한 장기요양 예방의 일본 사례(Katsuya Iijima, 동경대) ▲패널 토의(성공회대 김창오, 경희대 김영선 교수, 이희영 광진구보건소장, 조선일보 한희준 기자) 순으로 진행된다. 원장원 단장(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은 "2015년부터 보건복지부 과제로 진행하고 있는 한국노인 노쇠코호트 구축 및 중재연구(KFACS)는 노쇠의 위험요인, 예후, 관리방법 등 다각도적인 연구를 통해 많은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본의 노쇠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연구 활동 등 다양한 사례를 토대로 발전적인 논의가 진행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오후 2시부터 150분 간 진행되며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최재경 교수가 행사를 주관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2018-08-13 11:09:53병·의원

강북삼성병원, 제3회 강북삼성코호트 국제 심포지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이 개원 50주년을 기념해 오는 7월 20일 중앙일보 호암아트홀에서 '예방과 검진 그리고 미래의학(Prevention, Screening and Future Medicine)'을 주제로 제3회 강북삼성코호트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미래 기술과 건강검진 ▲신장질환 건강검진과 예방을 위한 코호트연구의 새로운 역할 ▲심혈관질환 건강검진과 예방을 위한 코호트연구의 새로운 역할 등 총 3가지 세션과 특별 강연으로 진행된다. 또한 강북삼성병원의 대표 연구 분야인 강북삼성코호트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학 권위자들도 특별 강연의 연자로 나서 심포지엄을 빛낸다. 우선 혈액검사로 암을 초기 단계에서 발견하는 기술인 액체생검 캔서 식(CANCER SEEK) 개발자 니콜라스 파파도폴로스(Nickolas Papadopoulos, 존스홉킨스의대)가 방한하며 심혈관질환 코호트 연구로 유명한 다인종 동맥경화 연구(Multi-Ethnic study of Atherosclerosis, MESA)의 웬디 포스트(Wendy Post, 존스홉킨스의대)박사도 강연을 연다. 또한 신장질환 코호트를 대표하는 말기 신부전 치료의 건강한 결과 선택(The Choices for Healthy Outcomes in Caring for End stage renal disease, CHOICE)의 닐 포(Neil Powe, 캘리포니아의대)도 오며 코호트 연구의 선구자조나단 사멧(Jonathan Samet, 콜로라도보건대학원)등도 연자로 참석한다. 강북삼성병원 신호철 원장은 "4차 산업 시대의 쌍두마차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은 개인 맞춤형 의료와 질병 예방 연구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건강한 삶의 가치를 이끌고 있다"며 "코호트 연구의 역할과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한국 의료의 빅데이터와 미래의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토론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북삼성병원은 임상역학연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존스홉킨스보건대학원과 2009년 MOU를 체결하고 코호트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또한 2015년 2월 제1회 강북삼성코호트 국제심포지엄 개최했으며 2018년 4월 코호트 연구 단일 기관으로 국내 최초로 코호트연구 참여자 30만명을 달성하는 등 한국인과 아시아인의 건강지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8-06-05 09:54:49병·의원

코호트 올인한 강북삼성 세계 유수 기관과 나란히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호트 연구에 열을 올려온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이 세계 유수 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최근 강북삼성 코호트연구(Kangbuk Samsung Cohort Study, KSCS) 대상자가 코호트 연구 단일 기관으로는 국내 최초로 30만 명을 넘어선 것. 강북삼성병원은 2009년 한국인의 질병을 예측하고 원인관계를 밝히기 위한 코호트 연구 참여자를 최소 30만 명으로 추정한 이래 2011년 6월부터 연구 대상자 모집을 시작해 7년 만에 30만 명을 달성하게 됐다. 30만 명 정도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는 영국의 UK-Biobank, 유럽의 EPIC STUDY 등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주로 국가 주도로 이루어진 경우가 대부분. 단일 기관에서 운영되고 있는 사례가 거의 없으며 국내에서는 최대 규모다 이러한 코호트 연구 기반은 강북삼성병원의 연구력도 높여지고 있다. 현재까지 SCI논문을 총 263편을 발표한 것. 해당 논문들의 학술지 평균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 IF)는 4점 이상이고, IF 7이상의 논문이 27편에 이를 정도로 양질의 연구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건강한 비만은 없다, 앉아있는 시간이 길면 건강을 위협한다, 하루 서너 잔의 커피는 심장의 관상동맥 석회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등의 논문은 의학계의 새로운 질병 예방 지침 수립에 도움을 주면서 세계적 의학저널과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이러한 연구 역량은 질병관리본부 갱년기 여성 건강 코호트등의 여러 국책과제 수행과 더불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다수의 국내 주요 기관과의 공동 연구로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신호철 원장은 "한국인의 건강지도를 그리겠다는 큰 포부로 시작한 강북삼성코호트는 우리 후손의 건강한 장수 시대를 열어 줄 가장 큰 자산이자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나라의 국가대표 연구로 성장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8-05-08 10:21:10병·의원

위암 적응증 추가 '옵디보'…면역항암제 첫 사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면역항암제 '옵디보'의 국내 허가 적응증이 추가된다. MSD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로슈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등의 면역관문억제제가 진입한 국내 면역항암제 옵션 가운데 위암에선 첫 허가다. 이로써 옵디보(니볼루맙)는 현재 비소세포폐암, 흑색종, 신세포암, 방광암, 두경부암,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 등 7개 암종 8개 적응증을 가져가며, 최다 적응증을 보유한 면역항암제로 실질적 처방 범위에 우위를 점하게 됐다. 사진: 키트루다(좌) 옵디보(우) 26일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은 면역항암제 옵디보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 선암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 받고,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에 대한 적응증을 확대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적응증 추가 및 확대 승인으로 옵디보는 PD-L1 발현여부와 관계없이 ▲이전 두 가지 이상 항암화학요법 이후 재발하거나 진행된 위 선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의 치료 ▲자가조혈모세포이식(HSCT) 전 혹은 후에 브렌툭시맙 베도틴 투여에도 재발하거나 진행된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 위 선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에 대한 적응증은 3상임상인 'ONO-4538-12' 결과를 근거로 했다. 여기서 옵디보는 이전 두 가지 이상의 항암화학요법 후에도 재발하거나 진행된 위 선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 환자의 사망위험을 위약 대비 37% 감소시켰으며, 1년 생존율은 26.2%로 위약군 위약군 10.9%보다 2배 이상 앞섰다. 또 호지킨 림프종 적응증 확대는 'CheckMate-205' 임상 결과 자가조혈모세포이식 전 혹은 후에 브렌툭시맙 베도틴을 투여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연구를 근거로 이뤄졌다. 8.8개월 추적기간 후, 옵디보 객관적 반응률은 73%로 자가조혈모세포이식과 브렌툭시맙 베도틴의 치료 시점과 상관없이 치료효과가 일관되게 나타났다. 완전반응을 보인 환자는 17%, 암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은 11.2개월이었다. 한국BMS제약 박혜선 대표는 "이번 위암에 대한 추가 승인은 면역항암제 중 최초이자 그동안 제한적인 위암 치료제의 선택 폭을 다시 한 번 넓혔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면역항암제 분야를 리드하고 있는 BMS와 ONO는 환자를 최우선으로, 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이 이전의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옵디보는 항PD-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로, 2016년 4월 국내 면역항암제 최초로 PD-L1 발현여부와 관계없이 이전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및 BRAFV600E 야생형인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악성 흑색종 1차 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이어 2017년 8월부터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PD-L1 발현율이 10%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보험 급여가 적용됐으며, 올해 2월부터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 치료의 1차 치료제로 급여 적용을 받게 됐다.
2018-03-26 11:13:50제약·바이오

크론병 급여 킨텔레스, 장점막치유 최초 보고하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치료제로 급여 승선한 다케다제약 '킨텔레스'가 장점막 치유효과를 첫 입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크론병 환자의 점막치료 효과만을 따로 뽑아 평가한 이번 리얼라이프 결과는, 3년전 킨텔레스(베돌리주맙) 허가임상이 발표됐던 국제 크론병학회에서 똑같이 공개된다. 당시 허가임상에는 크론병 환자의 점막 개선 효과가 명확히 다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결과 여부에 따라 처방현장에 적잖은 영향까지 관측되고 있다. 베돌리주맙의 3상 리얼라이프 데이터는 오는 14일~17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제13회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공개를 앞두고 있다. 허가작업의 근거가 된 GEMINI 임상 결과도 2015년 제10회 ECCO 연례회의에서 공개된 바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학회 발표 이후 같은해 6월 식약처 시판허가를 받았다. 발표를 앞둔 베돌리주맙 'VERSIFY' 전향적 임상 결과는 이러한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직전년도 공개된 '킨텔레스 5년 장기추적 결과'에 뒤이어 주목받고 있다. 차별점은, 크론병 허가임상인 GEMINI-2와 장기 안전성 분석데이터에서 다루지 않았던 킨텔레스의 장점막 치유효과가 전반적으로 비교된다는 대목. 다케다는 "허가임상에서는 전향적으로 수집한 장점막 치유효과가 보고되지는 않았다. 이번 추적 결과에는 베돌리주맙이 크론병 환자 장점막에 미치는 효과와 치료기간 설정에 주요 정보가 담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는 작년 8월부터 중등도 이상의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에 보험급여가 적용된 킨텔레스는 현재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5 종합병원에 랜딩작업이 모두 완료된 상태다. 한편 이번 학회기간에는 불응성 크론병 환자를 겨냥한 다양한 약물 임상데이터가 발표된다. 크론병에 맞춤형 TNF억제제 치료전략을 12개월간 평가해본 전향적 코호트연구 PANTS가 대표적이다. 해당 연구에는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 및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램시마(CT-P13), 휴미라(아달리무맙) 중 한 가지 제제로 치료받은 환자에서 치료반응이 없는 1601명의 실제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또 애브비가 개발 중인 JAK1 억제제 '우파다시티닙'의 2상임상 CELEST 결과도 공개된다. TNF억제제나 면역조절제 치료에 불응한 활동성 크론병 환자 22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이다. 샤이어의 크론병 항체신약물질인 'SHP647' 역시 장기간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OPERA-2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2018-02-05 18:11:39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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